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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9차량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요?
일단 신차를 사기에는 아깝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실제 K9의 신차 판매량은 대단히 낮습니다.
현재 월 판매량은 평균 77대 전후입니다.
100대도 안팔린다는건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죠.
EQ900이 출시한 다음에 대형세단 소비자는
거의 EQ900으로 몰려버린 듯 합니다.
아주 소수의 소비자들만이 K9이나
체어맨W를 구입했는데 이제 체어맨W는
단종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더이상 판매량
상승도 어렵고 후속을 만들어서 시장 자체가
없다고 쌍용은 판단 했습니다.
이런 걱정은 K9 여기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기아K9을 저는 약 2년 넘게 6만KM 넘게 타고 있습니다.
고급택시 차량으로 타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소감을 이야기 해드립니다.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K9 살만하냐?
라고 하면 신차로는 매력이 부족합니다.
이유는 제네시스 때문입니다.
지금은 G80으로 불러야겠죠.
G80의 만족도는 꽤 높습니다.
그리고 애프터마켓도 잘 되어있어서
원하는 옵션 대부분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장착 가능합니다. 이건 대단한 장점입니다.
이런 G80을 두고 K9은 상대적으로 열세 입니다.
그래서 K9을 신차 구입을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중고로는 어떨까요?
뒷좌석에 누군가를 모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권해 드립니다.
하지만 그런 중요한 분들을 모셔야 한다면
사실 EQ900을 사시는게 정답입니다.
즉, K9은 중고나 새차나 애매합니다.
G80과 EQ900 사이에서 존재감을 완전 잃어버린
K9은 판매량이 모든걸 이야기 해줍니다.
그럼에도 장점이 없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사이즈가 큽니다.
대형 세단 중에서도 이정도의 사이즈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후륜만 가능한 베이스 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현대의 경우 HTRAC를 장착 가능하면서
차량들이 실내는 조금 적습니다.
그래서 실제 타보시면 EQ900의 뒷좌석보다
K9의 뒷좌석이 더 넓은 느낌이 드실겁니다.
G80은 말할것도 없구요.
이유는 완전 후륜 베이스인
K9인데 비해서 EQ900이나 G80은
4륜과 후륜 모두 선택 가능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4륜까지 가능한 구조는 약간이나마 공간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넓은 실내는 장점입니다.
그리고 3.3 엔진은 연비가 좋습니다.
좋다기 보다 괜찮습니다.
K9에 3.3 엔진은 EQ900의 3.3 엔진과는 전혀 다릅니다.
터보가 올라간것이 EQ900의 3.3 엔진이고
K9의 3.3 엔진은 자연흡기 엔진입니다.
그래서 출력은 떨어지는데 비해서
연비는 그나마 대형 세단 중에서는 양호합니다.
다만 출력이 부족한데 8단 미션과 매칭
그리고 무거운 차량 무게는
부작용들이 있긴 합니다.
그다음 장점은 보증 기간입니다.
기아 K9은 현대의 고급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5년 12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합니다.
왠만한 분들은 이정도 지겨워서 타지도 못하실겁니다.
중고차값이 저렴한것도 장점입니다
K9의 중고차 대부분의 보증기간 내인걸 감안하면
넓은 공간에 양호한 연비, 넉넉한 보증기간
낮은 중고값 때문에 중고로 많이 선호를 하십니다.
하지만 신차로 K9은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실제 그 애매함은 판매량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다시 제 앞에 EQ900과 K9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저는 역시 K9일겁니다.
아무래도 신차가격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고급택시를 많이 운행하시고
행사나 의전등으로도 열심히 운행하는 고급 택시 기사님이라면?
큰 고민없이 EQ900을 구입하시게 될 것 입니다.